봄이 되면서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차량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1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먼저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운행해야 한다면 자동차 공기 청정기는 작동 시키고 차 실내의 공기조절 장치는 내부공기 순환모드에 두고 외부의 오염된 공기 유입을 막아야 한다. 이때 너무 오래 동안 내부공기 순환에만 의지하면 실내의 공기 혼탁으로 두통과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에어필터(또는 에어컨 필터 동일)는 점검과 교환이 중요하다. 에어필터는 조수석 앞에 있는 글로브 박스 안쪽에 위치하고 보통 매 1만 내지 1만5천km마다 교환하고 필요 시 교환 주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엔진 에어클리너도 보통 1만km마다 점검하고 매 3만~4만km마다 교환해야 하고 필요 시 그 주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에어 클리너가 오염되면 엔진출력은 떨어지고 매연 등 유해 배출가스가 많아진다. 또한 미세 먼지로 인한 엔진 수명도 짧아질 수 있다. 10일 삼성화재가 소개한 황사 때 차량관리법‘을 정리했다.

황사 등 먼지가 많게 되면 차량 외부, 유리 등 세차 할 때에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삼성화재 측은 먼지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세차를 바로 할 경우 차량 외부 스크래치 등 흠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한다. 먼저 물을 충분히 뿌려주거나 대략 먼지를 털어낸 후 세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와이퍼를 작동하기 전에도 워셔액을 충분히 분사한 후 작동시키는 것이 창유리와 와이퍼 블레이드 고무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황사 철 차량관리와 안전한 운행방법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차량 실내에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 내부 공기만을 순환할 때 흡연하면 차 실내 공기 혼탁은 물론 필터 오염이 심해지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겠다.

짙은 황사는 운전자 시 거리를 제약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큰 위협 요소이다. 이 경우 자동차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고 운행하여야 한다. 만약 가시거리가 150m 정도라면 도로별 제한속도보다 20% 정도 감속, 100m이내라면50% 이상 감속 운전을 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최근 영종대교에서 차량 100여대가 연쇄 추돌한 사고도 짚은 안개 상황에서의 과속과 안전거리를 무시한 결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