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S

우리나라 테슬라 전기차 1호 고객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지인에게 차량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현지에서 구입해 한국에 들여온 테슬라 '모델 S'를 이달 초 지인에게 양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이 차량을 양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기차를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또한 국내에 없는 테슬라를 타고 다니는 것에 대한 주변의 시선도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부회장은 지인에게 차량을 양도하면서 구입 가격(12만달러) 보다 10% 웃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국내에 공식 출시 되지 않은 테슬라는 중고차 시장에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거래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개월 동안 약 900km가량 운행했다. 

한편 국내 테슬라 주인공 2호는 서울 잠실에 사는 A씨로 지난달 테슬라모터스 사이트에서 직구를 통해 모델S를 구입했다.

테슬라의 모델S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85㎾h와 60㎾h 모델로 구분되는데, 한 번 충전으로 각각 490㎞, 39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모터 2개를 탑재한 모델S P85D는 691마력의 성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3.2초 만에 도달한다.

모델S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10여개 국가에 이미 출시됐으며, 2013년 2만2500대가 팔렸다. 작년에는 3만5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이르면 올 상반기내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