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언팩을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세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결정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3화면 측면 디스플레이 및 무선충전기술, 삼성페이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출처=삼성전자

가상현실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VR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가상현실 시장이 열린 가운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 연동되는 가상현실 인프라도 조금씩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 언팩을 통해 지난 해 갤럭시노트4와 함께 모바일 기반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Gear VR)'에 이어 이번에는 기능이 향상된 '기어VR Innovator Edition for S6(기어VR2)'를 선보였다.

기어VR2는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의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욱 선명한 화질의 3D 360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로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별도의 전원 공급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 없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4와 연동되는 기어VR보다 업그레이드된 기기로 여겨진다. 일각에서 제기했던 무안경 3D 기능은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바탕으로 기어VR2를 런칭한 배경에는 ‘가상현실 대중화’라는 포석이 깔려있다. 기존 가상현실 기기들이 고가의 제품인 반면, 엄밀한 의미의 HDR에서 벗어나는 부분이 있어도 저렴하고 훌륭한 가상현실 기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선 공개된 기어VR2는 기어VR보다 가볍다. 이는 헤드셋의 특성상 상당한 강점을 보이는 대목이다. 기어VR이 무거운 기기는 아니지만, 기어VR2는 기어VR에 비해 약 15% 가볍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기 충분하다. 여기에 배터리를 전적으로 갤럭시노트4에 의지했던 기어VR에 비해 기어VR2는 가상현실을 즐기면서 충전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차이에 따른 선명도 부분도 있다. 사실 기어VR과 연동되는 갤럭시노트4의 해상도는 쿼드HD(2560×1440)며, 갤럭시S6도 이와 같다. 갤럭시S6를 HDR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기어VR2는 기어VR과 해상도 측면에서 진전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인치당 픽섹 숫자는 다르다. 갤럭시노트4는 518ppi인 반면,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는 577ppi에 달한다. 더 선명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