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금연거리가 555m 더 늘어난다. 이로써 흡연이 금지되는 강남대로 구간은 총 1489Km가 된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강남역 8번 출구에서 우성아파트 앞 사거리 보행로 555m구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3월 1일부터 3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6월 1일부터 단속에 들어간다.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1월 강남대로 보행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6.2%의 시민이 강남대로 금연거리 연장에 찬성했다. 흡연자 또한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이 58.3%로 반대 비율 17.9%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초구 측은 “이번 금연거리 연장으로 길거리 간접 흡연을 줄이고, 흡연율 또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초구는 2012년 3월 1일부터 강남역 9번 출구에서 신논현역 6번 출구에 이르는 강남대로 934m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단속전담공무원 18명을 채용해 금연구역을 홍보하고 흡연자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그 결과, 2012년 하루 평균 41.7명에 이르던 강남대로 흡연 단속자수가 2014년12월엔 0.9명으로 줄었다. 서초구 측에 따르면 기존 금연거리 지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9.5%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지하철역 주변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초구는 4월 지하철역 출구 10m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남고속터미널 광장, 남부터미널 주변보도, 버스정류장 주변에 이어 지하철역 주변도 금연구역으로 지정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