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롯데그룹만 채용인원 늘려

중앙일보와 각 기업 취업정보 업체 인쿠르트등 과 조사한 결과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채용을 늘린 곳은 현대차와 롯데, 두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은 '축소 기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대졸 신입 공채 규모는 지난해 약5500명에 비해 500여명 줄어든 인원을 뽑습니다. 반면 현대자동차 그룹은 올해 신규 채용을 늘려 전년 계획인원 6800명보다 600명 늘어난 7400명을 선발 합니다. LG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900명보다 100명 늘어난 1000명을 대졸 공채로 선발합니다.
 

■근로정신대 탈퇴수당이 1844원?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일본연금기구는 지난 4일 근로정신대 할머니 3명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이라며 199엔을 대리인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199엔은 우리 돈으로 1844원입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작년 11월 후생연금 탈퇴 수당을 지급해달라고 일본정부에 신청했으나 일본정부는 1944년 10월 1일부터 1945년 10월 21일까지 후생연금 탈퇴 수당을 과거 화폐 가치로 환산해 199엔을 지급했습니다. 1명에겐 가입기간 6개월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아예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근로정신대 피해자 할머니 9명은 2012년부터 광주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생 청구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신세계, 금호산업 주인 될까?

신세계가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인수에 성공하면 금호산업이 약 30%의 지분을 보유한 아시아나항공까지 품에 안게 됩니다. 인수전에는 신세계를 비롯해 호반건설, MBK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IMM PE, 자베즈 등 여섯 곳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금호산업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은 본입찰에서 제시된 최고가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야 금호산업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 회사원 세금은 임대업자의 12배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근로소득자가 소득이 같은 임대사업자보다 소득세를 12배나 더 많이 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한국납세자연맹은 올해 바뀐 연말정산 세법에 따르면 연봉 1억2000만원을 버는 근로소득자와 임대사업자의 근로소득결정세액은 각각 1316만원, 107만원으로 약 12.3배의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말정산 시 새로운 세법 개정을 통해 근로소득 결정세액은 올랐지만 임대사업자의 소득 축소신고 관행이 여전히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 요우커도 변한다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맞아 많은 중국인 관광객, 즉 요우커들이 한국을 찾았는데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는 총 13만 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우커들의 소비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요우커는 서울 명동에서 유명 한류 브랜드만 찾는 모습이었지만 실제로는 홍대, 가로수길, 용산 등 동선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내국인 사이에서 알려진 브랜드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명품보다 실속형 소비를 하는 요우커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죠.
 

■ 동전까지 긁어모으는 가계

경기 침체가 장기전이 되가는 가운데 나라의 기본 단위인 가정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지표가 나와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바로 발행된 동전이 시중에서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는 ‘동전 환수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가정에서 동전 한 푼까지도 긁어모아 저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의미죠. 동전 환수율은 최근 3년간 계속 증가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과 비슷한 22.3%를 기록했습니다.
 

■ 살인도구가 된 엽총

세종시 장군면의 한 상가 앞에서 강모(50)씨가 전 동거녀 김모(48)씨의 아버지(74)와 오빠(50), 현 동거남 송모(52)씨를 엽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자신은 1㎞쯤 떨어진 금강변에서 총으로 자살했고요. 사냥용 엽총이 살인도구로 이용되면서 총기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씨의 경우처럼 사냥을 위해 총을 사용하겠다고 한 뒤 범죄 목적으로 쓰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경찰이 개인에게 소지 허가를 내준 총기는 엽총 3만7424자루를 비롯해 16만3664자루에 달합니다. 이 중 엽총은 관할 경찰서 무기고에 보관하도록 돼 있고 살상력이 약한 다른 총기는 종류에 따라 개인이 소지할 수도 있습니다.
 

■ 스펙 디스카운트의 시대

애써 쌓은 경력이나 스펙을 과감히 버리거나 감추고 지원을 하는 이른바 ‘경력 및 스펙 디스카운트’가 늘고 있습니다.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높은 조건을 내세우기보다 회사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라도 일단 취직하고 보자는 경향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경력과 스펙 디스카운트는 이직 시장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원하는 직장으로 옮겨가기 위해 스스로 경력을 깎고 다시 신입사원으로 내려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연봉이 반토막 나고 지난 시간이 공허하게 사라지지만 이들은 “취업 빙하기에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최악의 전세난

요즘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다음달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전세는 사라진 지 오래고, 아파트 역시 전세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전세만 고집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결국, 전세난 해소를 위해선 공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워싱턴 마리화나 합법

미국의 수도 워싱턴DC가 26일(현지시간)부터 오락용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합니다. 지난 11월 중간선거 당시 함께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65%의 찬성표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DC뿐만 아니라 알래스카도 금일(26일)부터 합법화하며 오리건 주는 오는 7월에 합법화 할 예정입니다. 합법화에는 생산및 유통 단계의 불법 소지를 줄이고 세수도 늘어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존재한다고 하네요.
 

■ FBI, 러시아 해커 33억 걸고 현상수배

FBI가 러시아 출신 금융 해커에게 300만달러(약33억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미국 땅을 밟지도 않았지만 러시아 해안도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전 세계 금융, 국가기관, 개인PC를 감염시켜 1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야기하고 수천만 달러를 훔쳤습니다. 하지만 수사협조를 잘 하지 않는 러시아 정부 때문에 쉽사리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