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성형 등 피부에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미용 관련 시장이 급부상함에 따라 피부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제약사들이 야외 활동과 노출이 늘어나는 계절을 앞두고 피부 관리를 위한 일반의약품과 약국전용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약품은 신개념 기미치료제인 ‘더마화이트정’을 패키지 리뉴얼해 지난 11일 새롭게 출시했다.

더마화이트정은 기존 미백치료제 성분인 엘시스테인, 비타민C, 판토텐산칼슘 성분에 강력한 미백 성분인 트라넥삼산과 피리독신을 추해 기미 치료 및 피부 미백 효과를 높였다.

주요 성분인 트라넥삼산은 멜라닌 생성에 중요한 효소인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기미의 주원인인 멜라닌 생성을 억제한다.

성형이나 피부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멍과 붓기를 제거하는 약품도 주목 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달 멍과 붓기를 케어하는 타박상치료제인 ‘타바겐겔’을 출시했다.

타바겐겔은 식물성분인 무정형에스신과 헤파린나트륨, 살리실산글리콜 3가지 활성 성분의 복합작용으로 멍과 붓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또 정맥류상 부종과 쥐가 났을 때, 표재성 정맥염, 사고 시 외상, 운동 시 부상(타박상), 건초염 등에 진통·소염 작용을 한다.

잘못 관리하면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는 여드름 관련 치료제도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3중 작용 복합성분의 여드름 치료제인 ‘톡앤톡 외용액’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살리실산과 이소프로필메칠페놀, 알란토인 등 3가지 성분이 각질용해, 여드름균 살균, 염증 완화의 3중 작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여드름 치료를 돕는다.

의약품이 아닌 기능성 미용 화장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도 있다.

국제약품은 지난 15일 약국전용 화장품인 ‘라포티셀’을 출시했다.

라포티셀은 민감 피부의 자극완화, 손상회복을 돕는 민감성라인과 건조피부의 개선을 돕는 고보습라인의 기초화장품 5종으로 구성됐다.

대웅제약은 계열사인 디엔컴퍼니를 통해 이미 이지듀, 에스테메드, 셀리시스 등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다. 지난 21일에는 새롭게 마스크팩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뷰티 관련 제품 라인을 강화 중이다.

일동제약과 한미약품 등도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헌 현대약품 약국마케팅 팀장은 “최근 성형을 비롯해 피부 관리 등 미용에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관련 시장이 제약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고 야외 활동과 노출이 늘어나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기미치료제 등 피부미용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