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1인당 평균 20일의 병원진료를 받았고 진료비용으로 108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5일 요양기관 종별 및 진료행태별 진료비 실적, 다빈도 상병 등 건강보험 주요 지표를 수록한 ‘2014년도 진료비통계지표’를 발표했다.

지표에 따르면 심평원의 2014년 심사실적은 총 진료비가 61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보험자별 진료비 심사금액은 건강보험 54조 5000억원(7.5% 증가), 의료급여 5조 6000억원(6.3% 증가), 보훈 3000억원(4.8% 감소), 자동차 진료비 1조 4000억원(268.0% 증가)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기본진료료로 15조 7000억원(27.1%), 진료행위료 25조 7000억원(44.3%), 약품비 14조 2000억원(24.5%), 치료재료대 2조 4000억원(4.1%) 등이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 5275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6.8% 증가),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이용해 비용이 증가 했다기보다는 급여 항목의 단가가 올라 총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 적용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7.1일로 2013년에 비해 입원일수는 0.1일, 외래는 0.3일 증가했다.

약국 진료비는 12조 5005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9.7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의원 11조 3134억원, 병원 8조 9410억원, 상급종합병원 8조 5649억원 순이며, 전년대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5.4%, 치과병원 20.9%, 요양병원 18.4%, 병원 9.0% 순이다.

1인당 진료비는 남성이 25조 880억원(46%), 여성이 29조 4395억원(54%)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조 3515억원(8%p) 많았다.

30대의 경우 남성이 2조 333억원, 여성이 2조 7025억원으로 1인당 진료비가 남성은 50만원, 여성은 70만원으로 나타났다.

 

▲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70세 이상 진료비는 14조 5824억원(26.7%)으로 전년대비 11.4%나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 역시 362만원(전체 평균의 3.3배)으로 6.7% 증가율을 보였다.

65세 이상 노인은 노년성 백내장(19만2252명), 상세 불명의 병원체의 폐렴(8만6251명), 뇌경색증(8만5101명) 등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가 많았다.

외래진료는 고혈압(233만5586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78만6319명), 급성기관지염(164만9573명) 등의 순으로 많이 받았다.

입원 노인 환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연간 8078억원(25% 증가)이며, 1인당 진료비는 1167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상병 10개 중 전년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입원 상병은 노년성 백내장으로 11.9%가 증가했으며, 외래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36.7%가 증가했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7132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591만원이며, 외래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9066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암상병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4조 2777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으며 암으로 인한 입원 진료비는 총 2조 7413억원(3.1%)이 늘었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3174억원에 달했고 다음으로 간암 3069억원, 위암 268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에서 진료비가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으로 3002억원에 달했다. 이어 갑상선암 1458억원, 폐암 13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