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뉴욕포스트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기로 소문난 뉴욕 사람들이 공립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뭘까?

뉴욕포스트가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1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유명 스릴러 소설 '곤 걸(Gone Girl)'이 꼽혔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 소설은 영화 제목이 '나를 찾아줘'로 바뀌어 개봉되 흥행을 하기도 했다. 'Gone Girl'은 지난 한달 간 698번 대출돼 총 88개의 뉴욕 도서관 중 14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튜터왕조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 '울프 홀(Wolf Hall)'과 톰 래크먼의 "불완전한 사람들(The Imperfectionists)'도 각각 7개, 5개의 지점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울프 홀'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현재 BBC에서 드라마로 제작해 상영중인 작품이다. 한편 '불완전한 사람들'은 로마에 있는 영자 신문사를 둘러싼 11명의 이야기로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책들은 지역에 따라서 상이한 분포를 보였다. 맨하탄 지역에서는 세일즈 관련 책들이, 브롱스에서는 좀비물이 잘 나가는 경향을 보였다. 

스태튼 섬에선 유명한 키티 제노비스 살인사건에 관한 책이 가장 많은 대출 횟수를 기록했다. 이 사건은 뉴욕 퀸스 지역에서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강도에게 살해되는데 35분간이나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도와주지 않아 '제노비스 신드롬(방관자 효과)'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건이다.

▲ 불완전한 사람들
▲ 나를 찾아줘
▲ 울프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