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YTN

난치병을 치료법으로 '소금물 관장' 사기극을 벌인 목사 부부가 6일 구속된 가운데, 피해액 추정치가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방송된 YTN 에서는 신현호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를 초대, 소금물 관장 사기극 목사부부 혐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경찰에서 무면허 의료 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뭡니까?"며 앵커 질문을 받은 신 변호사는 "형사처벌을 해야 되는데 수명단축에 대한 정확한 입증이 어렵다 보니까 검찰에서도 법률적용을 잘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목사부부는 약 6년 동안 말기암도 낫게 한다며 사이비 소금물 관장 치료법으로 환자들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한의사까지 동원해 상습 사기행각을 벌였다.

방송에 따르면 피해 환자들은 "당뇨와 고혈압이 심해서 소금물 관장 캠프에 가서 시술을 받았는데 이후에 내과진료를 받아봤더니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금물 관장 캠프에 다녀갔던 피해환자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또는 암처럼 만성질환이나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병 환자들이 상당수였다.

피해액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일명 '소금 관장 캠프' 9박 10일 일정에 참가하는 비용이 1인당 120만원 선이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약 6년 동안 벌어들인 돈이 40억원에 추정이 되고, 다녀간 사람은 7000명으로 현재까지 경찰에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목사 부부가 다녀간 사람들이 4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서 피해자가 최대 수 만명 그리고 피해금액도 수십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라는 추정치도 나오고 있다.

한편 故 최동원 선수가 해당 소금물 치료를 받고 난 지 9달 뒤에 숨진 바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