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파트너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4개사 참여가 확정됐다. 아마존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습이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맞수인 MS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는 현재 전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M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애저 기반 솔루션의 서비스 공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호스팅 서비스 기업, IT 서비스 기업, 온라인 게임사, SaaS 서비스 사업자 등 IT를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든 기업들이 이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삼정데이타서비스, 호스트웨이 코리아, 코리아서버 호스팅, 아이네트호스팅 4개사가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해당 기업들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통해 서비스 구축 및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관련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MS는 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MS 애저’ 기술과 관련 툴을 파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애저 기반에서 100% 활용될 수 있는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MS 애저의 셀프서비스 포탈, API, 자동화 및 미러링, 모니터링 기능 등의 기술 및 툴이 무상 제공되며,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아키텍처 및 기술 전략 수립도 지원해준다. 이렇게 구축된 각 사업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MS 애저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연계가 가능하므로 전세계 대상으로의 서비스로도 쉽게 확장이 가능하다.

한국 MS 김경윤 상무는 “’클라우드 파트너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같이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을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경쟁사에서는 볼 수 없는 사례로, 이는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서 MS 애저라는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라며 “한국 MS는 이번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십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S의 공격적인 클라우드 생태계 확충 전략은 국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아마존의 행보와 묘하게 오버랩된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가장 중요한 데이터 저장창고로 인식되고 있는 클라우드 산업이 누구를 중심으로 생태계 조성에 성공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