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지난해 실적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12조 8,79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3.2%(1조 9,553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0.0%와 76.7%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 같은 부진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매출 감소는 일반상선 건조물량 감소와 일부 프로젝트 공정지연의 영향이며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 1분기에 이치스(Ichyth), 에지나(Egina) 등 2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예상 공사손실 약 5,000억원 가량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인해 3,62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경영실적이 정상화되면서 누적 영업이익은 1,83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해양 EPC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면서 연간 재무실적이 악화됐다"면서 "Change Order(공사비 추가정산) 발굴 등 프로젝트의 손익개선 활동을 펼치는 한편, 해양 상세설계 역량 확보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근본적인 해양 EPC 경쟁력 강화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