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양파를 사고있는 베트남 소비자들. 출처=롯데마트

국산 농산물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출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22일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수출한 국내산 양파가 5일 만에 전량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공급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재고가 남은 양파 판매를 돕기 위해 베트남에 양파 10톤을 수출했다. 마트 측은 완판까지 2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베트남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5일 만에 전점의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베트남 소비자의 높은 관심은 한국산 양파의 질이 베트남 양파에 비해 좋기 때문이다. 한국산 양파는 베트남산 양파에 비해 즙이 많고, 단맛과 향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베트남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며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이 진행됐다.

또한 베트남 현지의 양파 가격이 1kg당 약 450원 정도인 것에 비해 국산 양파는 약 35% 정도 저렴해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병수 롯데마트 베트남 상품총괄팀장은 “이번 롯데마트의 국산 양파 조기 완판은 한-베트남 FTA 체결 후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국산 농산물의 품질이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번 완판에 힘입어 현지 롯데마트 전점에 한국 농산물 상시 판매 코너를 만들어 팽이 버섯, 사과, 배, 밤 등 국산 농산물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