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용훈 점주]
 
외식업계 간 경쟁이 너무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나 치킨 시장은 가장 포화된 업종으로 저마다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할인 이벤트, 선물 이벤트, 찾아가는 서비스 등 그 노력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이다. 하지만 마치 수능 만점을 받은 모범생이 ‘교과서만 봤어요’ 라는 말을 하듯, 철저히 기본에만 충실하고도 평균 일 매출 100만원이 넘는 매장이 있다. ‘땡큐맘치킨cafe’ 신이문역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용훈(남, 44) 점주가 그 주인공. 신 점주가 밝히는 성공의 교과서는 어떤 내용일까.
 
본사와 친해져라
신 점주는 치킨업계에만 10년을 몸담았다. ‘땡큐맘치킨’ 이전에도 다른 브랜드로 치킨 매장을 5년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신 점주가 생각한 것은 본사와 친해져야한다는 것이다. 본사와 친해지지 않을 것이라면 프랜차이즈에 발을 디딜 이유가 없다는 것이 신 점주의 말이다. 신 점주는 본사 슈퍼바이져와 최대한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신 점주의 노력 덕에 신이문역점에 예상치 못하게 계육이 부족하거나 혹은 다른 급한 문제가 생기면 본사 슈퍼바이져 직원들이 신속하게 도와준다. 본사에서 가맹점을 위해 당연히 해주어야 할 부분이지만, 신이문역점은 보다 빠르고 보다 철저하게 지원을 받는 셈이다. 덕분에 ‘땡큐맘치킨cafe’ 신이문역점의 매장 운영은 안정적이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만 해줘라
‘땡큐맘치킨cafe’ 신이문역점이 주변에는 타 치킨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땡큐맘치킨cafe’ 신이문역점이 독보적으로 성공하는 이유는 고객의 원하는 것을 그대로 해주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주변 게스트 하우스로 인해 중국인 고객이 부쩍 늘어나자 의사소통에 애를 먹게 된 신 점주는 본사에 요청해 중국어로 제작된 특별 메뉴판을 준비하였다. 신 점주가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중국인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즉시 해결했을 뿐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중국어로 제작된 메뉴판으로 좀 더 편히 치킨을 시켜먹게 된 관광객들이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오게 된 것이다. “매주 중국인 고객이 찾아올 정도다”고 밝힌 신 점주의 말에서 사소한 한 부분이 얼마나 큰 결과를 낳는지 알 수 있었다.
 
메뉴얼에 준수하라
신 점주는 모든 메뉴를 조리할 때 레시피를 철저히 지킨다. 본인만의 노하우를 담아 맛을 더하는 매장들도 많지만 신 점주는 그러지 않았다. 철저히 기본대로 갔다. 오히려 Basic한 신 점주 스타일이 더 특별했던 것일까. 매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고, 신이문역점은 얼마 전 매장 확장공사까지 하게 되었다. 식자재 관리나 양에 있어서도 단골인 경우 조금 더 담아주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정확한 메뉴얼을 지키는 신 점주의 서비스에 오히려 고객들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규칙과 원리를 철저히 지켜 거짓됨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훗날 2,3호점까지 운영하고 싶다는 신 점주.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여 고객을 사로잡고자 하는 것이 신 점주의 목표이다.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는 말에 “정말 쉽지 않은 길이다. 독하게 마음먹고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땡큐맘치킨cafe'는 평당 인테리어 비용 130만원 별도로 가맹비, 교육비, 주방기자재, 홍보 이벤트 비용 등을 합쳐 3,500만원의 창업 비용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