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카피캣 본능은 유명하다. 샤오미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와 유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내수시장을 확실히 잡았으며, 그 외 다양한 군소 제조사들도 글로벌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과감하게 카피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아이폰6 카피캣이 등장해 화제다. 주인공은 다켈레레(Dakelele)사의 빅콜라3다.

▲ 출처=다켈레레

빅콜라3는 외관상 아이폰6와 구분하기 어렵다. 전반적인 UI 분위기와 디스플레이 디자인, 중앙버튼의 위치와 비율이 아이폰6와 동일한 수준이다. 심지어 후면 디자인도 아이폰6를 그대로 옮긴 분위기다. 하드웨어 버튼 위치와 두꺼운 몸체를 빼면 아이폰6라고 불러도 믿을 수 있는 수준이다.

빅콜라3가 아이폰6를 능가하는 지점도 있다. 단적인 사례가 카메라와 해상도다. 빅콜라3는 무려 13메가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1920X1080 픽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스플레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아이폰6가 끝내 장착하지 못했던 사파이어글래스도 장착했다. 미디어텍의 1.7GHz MT6752 옥타코어 64비트칩셋과 3GB램도 내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한화로 약 27만 원 수준이다. 아이폰6 16GB 기준 가격인 78만원에 비해 30% 수준이다.

하지만 빅콜라3가 중국 외 시장에 풀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특허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빅콜라3는 철저히 내수시장용으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