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콘서트에서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남희 기자

다음소프트의 송길영 부사장이 내년 소비트렌드를 알기 위해 빅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이 원치 않은 것을 하는 것은 몰락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송 부사장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1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서 ‘2015 소비트렌트를 본다’라는 주제로 빅데이터에 대해 강의했다.

송길영 부사장은 현재 많은 기업과 비즈니스 업체들, 즉 바이어들이 판매계획을 세우고 마케팅으로 매출 실적을 올리려는 접근자체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끝까지 관찰한 후에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판매하는 것이 정방향이라는 의미다.

또한 “트렌드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하며 소비자를 끝까지 관찰해야만 진정한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내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소형 세탁기와 소형 TV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실제 싱글가구는 오히려 대형 세탁기와 TV를 선호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아울러 달라지는 소비자들의 개념, 상식에 따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전의 ‘휴식’이라는 개념이 전자기기나 사람의 방해 없이 자연을 즐기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의 온갖 IT기기를 통해 먹은 음식을 SNS에 올리는 것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송 부사장은 이전의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경우 소비자들의 외면만을 낳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데이터로 그들의 욕망을 알고 그들이 소유하길 원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해야하며, 그것이 한국이 유일하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경영콘서트는 경영활동에 전략적 시사점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업인 600명가량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