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사물인터넷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방점을 찍는다.

미래부는 9일 2014년 바이오 의료 기술개발 사업의 연장선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새로운 연구개발과제로 선정해 올해 20억 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다양한 건강지표를 하나의 플랫폼에 저장해 스트레스 수치, 체지방률, 운동량, 맥박 등 건강정보를 앱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완성한 상태에서 모바일 헬스케어에 특화된 투자를 단행하는 셈이다.

이에 미래부는 앱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선 인공 피부센서를 구현해 개인이 휴대폰으로 실시간 미세체열, 피부습도 정보를 받아보고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인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원천기술(바이오마커)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스트레스 관련 분비 물질과 생체신호를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측정,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헬스케어 사업은 바이오 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대표적인 분야"라면서 "구글, 애플 등이 선도하는 헬스케어 시장에 국내 기업이 도전해 세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