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8일 세계 최초로 oneM2M 표준 기반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해 9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oneM2M Showcase’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oneM2M은 M2M(Machine to Machine) 및 사물인터넷 분야 글로벌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7월 설립된 국제 표준화 기구며oneM2M Showcase는 oneM2M이 발표한 Release 1을 적용한 플랫폼, 서비스 등의 검증을 목표로 표준화 단체들이 데모 버전들을 시연하는 자리다.

SK텔레콤은 2008년 국내 최초로 M2M 플랫폼을 상용화한 이후 2011년부터 전자부품연구원, 엔텔스와 함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모비우스(Mobius)’를 국책과제로 개발해 왔으며, 지난 8월 oneM2M이 IoT(사물인터넷)/M2M 표준 후보(Release 1)를 발표함에 따라 이를 ‘모비우스’에 적용해 상용 수준의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NEC, 콘비다 와이어리스(Convida Wireless) 및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 등과의 시연을 통해 SK텔레콤은 아시아-미국-유럽을 관통하는 글로벌 표준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비우스 플랫폼은 B2B 영역의 M2M 단말뿐 아니라 웨어러블이나 스마트 앱세서리 등 B2C 영역의 다양한 IoT 기기를 지원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 데이터 처리에 있어 기기가 증가하더라도 플랫폼에 등록된 수많은 기기들 중 필요한 대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기능을 제공하며, 검색된 기기에 맞는 앱을 찾아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스토어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내로 국책과제를 마무리한 후 SK텔레콤의 실제 상용망에 적용한 플랫폼을 내년 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플랫폼을 넘어 네트워크 영역에서도 사물인터넷 확산의 필수 요소인 IPv6를 지난 9월에 국내 최초로 모바일에서 상용화한 후 지난 11월에는 사물인터넷 기기에도 IPv6를 시범 적용했으며,전용망 구축을 위한 가상화 기술 개발 등을 선도해 가고 있다.

또한 솔루션 영역에서도 SK텔레콤은 올해 9월 대용량 사물인터넷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존 M2M 플랫폼에 적용한 바 있으며, 사물인터넷 기기 관리 솔루션도 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국내 IoT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며, SK텔레콤은 글로벌 수준의 상용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