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와 남양주시에서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는 일부 민간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군이 해당 지역을 탐사한 결과 땅굴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5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택지개발지구 일대 남침 땅굴발견 의심지역에서 설명회를 갖고 양주·남양주 땅굴 민원 관련 시추 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민간단체 주장의 의혹 해소 차원에서 지난 1~4일 육군 시추부대 및 민간인력 70여명과 장비 26대를 투입해 의심지역에서 땅굴 탐사를 실시했다.

탐사결과 군은 땅굴 또는 자연 동공으로 추정되는 신호가 식별되지 않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주관 암석시료 성분 분석결과에서도 일반 지층에서 식별되는 자연 암석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또 땅굴 굴설음이라고 주장하는 녹음자료도 땅굴 굴설음과는 무관한 잡음 또는 자연음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땅굴 주장도 과거 상습 민원과 같이 근거 없는 동일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군 예산 낭비와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