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AP

애플의 패블릿 스마트폰 아이폰6 시리즈가 태블릿인 아이패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화면 아이폰6를 이용하는 사람은 굳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뜻이다.

26일 IT전문매체 긱와이어는 기사스크랩 앱 ‘포켓’을 분석한 결과 아이폰6와 아이폰6+ 출시 이후 아이패드 이용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아이폰5s 시절 55%의 이용자가 아이폰5s를 활용했고 45%가 아이패드를 사용해 적절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아이폰6에 접어들어 무려 72%의 이용자가 아이폰6를 사용해 28%의 이용자만 아이패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폰6+의 경우 쏠림현상은 더 심각해져 무려 80%가 아이폰6+, 20%만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해당 데이터는 ‘뉴스기사’에만 특화된 분석이기 때문에 ‘7:3, 8:2의 비율’이 전체 아이폰6와 아이패드의 이용률을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다만 3분기 애플의 실적발표에서 아이폰6 시리즈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아이패드는 조금씩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으며, 새롭게 출시된 아이패드도 시장의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6 시리즈가 아이패드 점유율을 잠식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이폰6 시리즈의 아이패드 잠식을 두고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패블릿 시대로 접어들며 굳이 대화면 태블릿을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구글의 새로운 넥서스 시리즈 출시와 더불어 패블릿과 태블릿의 경계가 아이폰6 시리즈를 통해 더욱 극적으로 ‘정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