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식경제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2011년 5대 디자인 트렌드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새해 유행할 5대 트렌드 가운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자인(Sustainable Design)을 첫 번째 트렌드로 선정했다. 미국과 유럽에 확산되고 있는 에코디자인이 현재보다 미래를, 인간과 자연의 공존 추구하고 그린으로 표현되는 디자인을 넘어 소비자가 실질적 혜택과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지경부는 아시아적 디자인(Asianization)을 두 번째 트렌드로 꼽았다. 아시아의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최근 글로벌 기업과 디자이너들은 영감(inspiration)의 원천으로 아시아적 소스에 대한 재발견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셋째는 스마트 디지털 디자인이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디바이스를 넘어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소재 등으로 범위가 확장 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로 이러한 스마트 기기는 사용자 편의성과 경험을 고려한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 디자인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열쇠로 대두되고 있다.

네 번째로는 선정된 분야는 럭셔리, 뉴 프리미엄이다. 그동안 값비싼 명품에 혈안이 되어 있던 소비자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럭셔리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극소수의 사람에게 만족감을 제공했던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뉴 프리미엄은 소장하는 사람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마지막으로 과거회귀 디자인(Retro Design)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젊은 세대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이 유행하고 젊은 층은 레트로 디자인을 새로운 스타일로 즐기고 있다. 중년층은 과거의 풍요로운 시대에 대한 향수로써 선호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디자인브랜드과 박종원 과장은 “총 20개의 글로벌 디자인 이슈 리포트를 매월 3개 이상 제공한다”면서 “주기적인 제공을 통해 관련 기업의 고민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삼성·LG전자, 어음결제 퇴출

새해부터 중소기업 자금난과 경영 압박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어온 어음이 전자산업 하도급 거래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1차 하도급업체 1000여 개사와 새해부터는 60일 이상 어음을 퇴출시키고, 2013년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그간 어음 결제를 시행하여 2차 이하까지 현금성 결제 확산이 미흡했다. 이번 계기를 통하여 약 5조6000억 원 규모의 어음이 현금성 결제로 전환되고 2차 하도급 업체 2600여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연세 등 15개 대학 WCU 우수대학으로 선정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12월22일 연세대를 비롯해 고려대 경상대 등 15개 우수 사업단을 선정하고 2011년 사업비의 15%를 인센티브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과가 부진하고 해외학자 유치 실적이 저조한 12개 사업단을 탈락시켰다. 성과가 미흡한 17개 사업단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15%를 삭감했다. 이번 평가는 2008년, 2009년 선정된 35개 대학 149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평가 전 과정을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했다.

박병표 기자 tiki20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