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섭 ACPMP 지도 교수(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사진 : 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서울대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ACPMP)이 8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ACPMP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공동 운영해 오고 있는 최고경영자 양성 코스다. 총 모집 인원은 65명 내외며, 교육기간은 2011년 3월22일부터 11월22일까지다.

과정운영 방식과 졸업 후 모임에 대한 관리가 체계화돼 있어 매회 지원자가 늘고 있는 ACPMP는 3∼5:1의 높은 입학 경쟁률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71명의 7기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국내 유수의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고위 공무원, 건설 유관단체와 기관 간부 이상 등 입학 자격도 까다롭다.

서류 심사는 건설 관련 경험을 중시하며 새해부터 새롭게 면접 전형이 추가됐다.
ACPMP를 소개하는 김종섭 지도교수(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는 “ACPMP 과정은 70% 이상 출석률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등 학생 관리에 철저하다” 면서 “특히 졸업생에 대한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특징”이라고 말했다.

ACPMP는 월 1회 졸업생과 재학생이 만나 조찬회 등의 모임을 통해 건설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연 1회 열리는 관악음악회도 재학생 및 졸업생 부부가 전원 참여해 주목할 만한 행사다.

과정은 강의와 토론 및 공동 연구, 정보 교환으로 이뤄진다. 건설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경영 기법과 지식을 체득해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대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김 교수는 이현수 주임교수·홍성걸 교수부장과 ACPMP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총동창회장은 3기에 졸업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다. 이종수 전 현대건설 사장과 포스코건설 부사장, 고주환 롯데건설 부사장 등 졸업생 명단도 눈에 띈다.

강의는 전체가 4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7기는 ▲미래건설 시장의 이해와 경쟁력 제고 ▲전략 경영체제 구축과 변화 마인드 ▲건설기술 개발과 정보화 대응 ▲프로젝트의 효율적 관리 혁신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강의도 중요하지만 토론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매해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 작년 운영된 7기의 토론 주제는 크게 ‘건설산업의 글로벌화와 경쟁력 강화’, ‘녹색 성장과 녹색 건설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두 갈래. 매해 진행된 토론 내용은 발표집으로 발간돼 정부 산하 관련 기관과 건설업체에 배포된다.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전략과정답게 수강생들의 친목과 더불어 학습에 크게 비중을 두는 본래의 취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 교수는 “목포, 광주, 전주, 제주 등 지방에서 올라와 수업을 듣는 사람도 많다”며 “지도교수 및 운영교수 못지않게 수강생들의 열의와 참여도도 높다”고 말했다.

지도교수 및 운영위원 소개
이현수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운영위원 및 주임교수)
홍성걸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운영위원 및 교수부장)
김광우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김광현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박홍근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안중호 서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박준범 서울대 공과대학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정창무 서울대 공과대학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윤영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김종섭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운영위원 및 토론운영 자치회 지도교수)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이의섭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왕세종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운영위원 및 지도교수)

백가혜 기자 lit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