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마케팅인사이트

수입차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AS 부분에서 일본차에 대한 만족도가 유럽차 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차 평균은 국산차 최하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관련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0일, 지난 1년간 AS를 받은 경험이 있는 소비자 42,618명에게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일본차는 조사가 시작된 2002년부터 13년간 매년 10%P 이상 차이로 국산차에 앞섰으며 유럽차는 2009년까지 국산차를 앞섰으나 2010년부터 역전 당해 올해 6%P 차이(국산 66%, 유럽 60%)로 벌어졌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2012년부터 수입차 전체 평균이 국산차에 뒤지기 시작한 것은 판매 비중이 계속 커진 유럽차의 A/S가 전체의 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며 “유럽차가 AS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머지않은 시점에 감당하기 어려운 역풍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000점 만점으로 산출한 A/S만족도에서도 유럽차 평균은 762점으로 국산차(792점)에 30점, 일본차(817점)에 55점 뒤졌다. A/S에 대한 평가는 수입차의 원산지뿐 아니라 브랜드 별로도 큰 차이가 있다.

▲ 자료 = 마케팅인사이트

브랜드 별 1위는 Honda(831점)이며, Toyota(829점), Lexus(814점) 등 일본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해 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이 포함되었고, 유럽계에서는 Benz가 유일하게 평균 이상이었다.

수입차 전체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유럽차는 A/S를 제외한 모든 품질 및 고객 만족도 지표에서 수입차 평균이 국산차 1위 브랜드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A/S에서만 수입차가 국산차에 뒤지는데, 그 이유는 유럽차의 평균(762점)이 국산차 최하위 브랜드(772점)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