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면서 각종 연말 모임을 준비하게 되는 요즘이다. 연말에는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지인,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데, 이 시기 중년 남성들의 외모 고민도 커진다. 작년보다 더 깊어진 팔자주름과 푹 꺼진 볼살 등은 아무래도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또래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것으로 고민하다가 모임 전에 동안 시술을 시도하는 분들도 있다. 이때 시술을 망설이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부자연스러운 얼굴 변화, 심한 부기나 홍반 등이다. 동안 시술 후 어딘가 자연스럽지 않은 얼굴은 중년 남성들로 하여금 또 다른 고민과 후회를 하게 만든다.

과거 중년들의 ‘동안(童顔)’은 무시하거나 무능력의 증거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소위 ‘동안 중년’들은 ‘어떻게 하면 늙어 보이고 권위 있어 보일까’에 대해 고심해왔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권위가 짓밟히거나 자기 관리를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으로 취급받기 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중년의 ‘동안’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좋은 이미지로 바뀌었고, 특별한 무기로 떠올랐다. 동안이 가볍고 권위 없는 약한 이미지에서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생기 있는 이미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굴 라인은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노화에 따라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게다가 연말 술자리 모임까지 자주 겹쳐진다면 피부는 괴롭다. 얼마 남지 않은 2014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모임의 술자리는 알게 모르게 피부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한두 잔 마시는 술잔은 어느새 몸 속에 쌓여 그동안 꾸준히 피부 관리를 했던 사람에게도 무리를 줄 수 있다.

과음은 피부를 지치게 한다. 과음한 다음 날은 유난히 피부가 거칠고 푸석푸석하게 느껴지기 쉽다. 특히 여성의 경우 술을 마신 다음 날은 화장이 잘 안 받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면서 체내의 수분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술 마신 다음 날 물을 마실 때는 찬물은 피해야 한다. 녹차나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있는 음료도 이뇨작용을 도와 신장에 무리를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음한 다음 날은 수분 함량이 높은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고, 수분 마스크팩 등을 이용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 건조한 피부에 보습 효과를 줄 수 있다.

타고난 피부의 조건을 바꿀 수는 없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얼마든지 동안 피부를 가꿀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빠르고 확실한 것은 역시 피부과 치료다. 최근에는 탄력 시술 중에서도 체내 콜라겐을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돕는 콜라겐 촉진제를 이용하는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스컬트라’는 원하는 부위에 주사하면 피부 속에서 조금씩 분해돼 점차적으로 콜라겐 생성을 돕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젊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후 한 달에 걸쳐서 천천히 본인의 콜라겐을 재생해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탄력이 개선된다.

따라서 스컬트라는 지방이식 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보면서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시술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당한 시술이다. 마른 얼굴 때문에 어디 아프냐는 얘기를 듣거나 피부 처짐이 눈에 띄는 40~50대 중년, 볼살이 없어 노안으로 보이는 30대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탄력 없고 수척해 보이는 인상을 환하게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컬트라는 개인에 따라 주사 부위에 멍, 홍반, 부기 등이 생길 수 있으나 이는 2~6일 내에 소실되며, 시술 후 결절이 생기지 않고 약이 고루 퍼질 수 있도록 5일 간 5분씩 하루 5회 정도 손으로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술자의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한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