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은 경기 회복을 위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등 확장적 통화정책 시행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AP 통신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의장 재닛 옐런은 7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프랑스 중앙은행에서 열린 주요국 중앙은행장 콘퍼런스에서 경기 회복에 있어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경기 회복 위해 모든 수단 동원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을 지지하고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활용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회복이 느리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적극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가 제로이거나 제로 수준에 가까운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자산 대량 매입과 같은 비전통적 정책 수단을 썼다"면서 "이런 정책이 내수 소비 회복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도 세계 경제가 취약하고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ECB와 일본은행이 경기 침체와 낮은 물가상승률과 싸우고자 비전통적 수단을 취하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고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말 일본은행(BoJ)은 1년간 매입하는 자산을 현재의 약 60조∼70조 엔에서 80조 엔으로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ECB도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더디고 물가상승률이 올해 0.5%로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채까지 사들이는 완전한 양적완화추가 부양책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