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회장이 이끌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시장가치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를 추월했다.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알리바바의 주가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8% 오른 주당 100.50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히며, 시가총액이 무려 247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날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주가가 전날보다 0.7%하락해 주당 76달러에 거래된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2451억 달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월마트가 중국을 포함, 세계 27개 나라에서 1만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유통 공룡’이라는 점에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추월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제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가능성도 배체할 수 없다.

한편 알리바바의 화려한 전성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28일(현지시각)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서 기록한 시가총액은 세계 10위 시가총액 기업인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2491억 달러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이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연이어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알리바바의 10대 시가총액 입성도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2017년 알리바바의 매출이 213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같은 기간 월마트의 매출은 7% 증가한 52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