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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가상현실...아바타는 영화가 아니었다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원천기술 ′개발′ 착수

영화 <레지던트 이블>을 보면 악당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악당들은 ‘악의 조직’에 속해있으며 각 나라의 ‘지부장’을 맡고 있다. 그들은 회의에서 각 나라의 식량상태와 무기, 좀비들의 추이를 공유하며 격렬하게 토론한다. 하지만 반전은 따로 있다. 회의가 끝나자 악당들이 순식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회의장은 실제였지만 악당들은 회의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각 나라에 흩어진 상태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하나의 회의실에 모였던 것이다.

가상현실이 진화하고 있다. 이제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1인칭 중심의 체험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가상공간을 경험하거나 3D로 새롭게 창조된 시각물체를 만졌을 때 촉감을 느끼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으로 추진하는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이 ′현실과 가상의 통합을 위한 인체감응솔루션′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연구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총 10개 연구단을 선정하고 매년 100억 원~1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연구단별로 지원한다. 2010년 선정된 실감교류인체감응솔류션연구단은 ′직접 느낄 수 있는 3D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기술은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통합하는 것이다. 시공간의 제약을 무시하고 물리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하나의 가상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에 등장하는 악당들의 회의처럼 각각의 공간에 떨어진 사람들이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 아바타처럼 완벽한 가상공간을 만들어 내부의 물체를 이동시키거나,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실제로 연구단은 최근 손가락에 특수기기를 착용하고 허공에 글을 쓰면 컴퓨터 모니터에 글시가 나타나는 ‘공간화이트보드시스템’을 선보여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3D 전시물을 손으로 만지고 체험하는 기술과 가상공간을 마음대로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 영화 아바타. 사진제공 - 뉴시스

일단 연구단은 해당 기술을 교육에 특화시켜 개발한다는 입장이다. 공간화이트보드시스템과 가상공간+현실공간을 접목하면 물리적으로 떨어진 학생들이 가상공간을 통해 한 자리에 모여 실제로 수업을 받는 것 같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3D 물체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기술을 가상공간으로 끌어오면 훌륭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으며, 멸종 동식물을 생생하게 마주하는 가상 동물원, 바둑알 없이 바둑을 두는 가상 기원도 가능하다.

유범재 연구단장은 "인체감응솔루션이 상용화하면 현실공간과 가상공간, 원격공간 사이의 구분을 없애고 더욱 실감있는 교육, 문화체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4.10.29  17: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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