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기업인 ‘우버’가 홍콩에서 음식배달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불법택시 영업 논란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논란을 일으킨 우버가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우버 이미지. 사진제공 - 우버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버는 홍콩에서 현지 집요리 제공 및 배달 서비스 업체인 ‘Secret Ingredient’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음식배달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에서 시범적으로 우버 프레쉬(UberFresh)라는 음식 배달사업 가능성을 타진한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단 우버가 택시영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배달’로 영역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우버의 공유경제 모델이 ‘사람을 이동시키는’ 서비스에서 탈피해 ‘모든 것을 이동시키는’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의견이다. 우버의 목표가 ‘택시’ 단 하나가 아니라는 분석과 결을 함께 한다.

한편 우버는 음식배달 사업을 통해 구글 익스프레스 등과 온디멘드(on demand/언제든지) 사업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과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점치는 전망도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