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김희국 의원실

외제차에 대한 자동차보험금 지급액이 연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외제차에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이 1조 673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3조 8000여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지급됐으며 이는 2009년 4774억원 대비 2.2배 증가한 규모다.

외제차의 등록대수는 2013년 기준 90만대로 전체 1940만대 중 4.7%에 불과하지만 전체 보험금 대비 외제차 지급 비중은 20.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리비도 외제차는 276만원으로 국산차의 2.9배에 달했고 렌트비는 130만원으로 국산차보다 3.3배나 높았다.

외제차 중 수리비보다 렌트비가 더 많이 나온 경우도 2009년 대비 3.2배나 급증해 무려 3만 5000여건이나 됐다.

김희국 의원은 “외제차의 경우 실제 등록대수는 적더라도 국산차 대비 고가의 수리비와 렌트비로 인해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며 “특히 부품별 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4.7배나 비싼 만큼 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