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인터브랜드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올해 454억 달러로 세계 7위를 기록, 지난해 8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도 사상 처음 브랜드 가치가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43위에서 올해 40위로 세 계단 올라섰으며, 기아차 역시 70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9일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http://bestglobalbrands.com/2014/ranking)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브랜드 가치 396억 달러(8위)보다 15% 늘어난 454억 6200만 달러로 집계돼 세계 7위에 올랐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012년 328억 달러(9위)에서 지난해 약 68억 달러(+20%) 늘어난데 이어 올해 약 58억 달러(+15%)어치 상승했다. 순위도 한 계단씩 올랐다.

현대차는 올해 브랜드 가치 약 104억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대에 돌파하면서 순위도 지난해(90억 달러, 43위)보다 세 계단 오른 40위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50위권에 오른데 이어 올해 브랜드 가치 증가율 16%를 기록하며 40위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기아차도 올해 브랜드 가치 약 54억 달러로 세계 7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7억 달러로 세계 83위였던 기아차는 올해 브랜드 가치를 15% 늘려 9계단을 껑충 뛰어 70위권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 부문에서 나란히 7위, 1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올해 브랜드 가치 최고 기업의 영예는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1188억 달러를 기록한 애플에게 돌아갔다. 이어 10위권에는 구글(1074억 달러), 코카콜라(815억 달러), IBM(72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11억 달러), GE(454억 달러), 삼성전자(454억 달러), 토요타(424억 달러), 맥도날드(422억 달러), 메르세데스 벤츠(343억 달러) 순으로 자리잡았다.

10위권 가운데 브랜드 가치를 10% 이상 늘린 기업은 애플(+21%), 토요타(+20%), 구글과 삼성(+15%) 등 4개사이며, 반대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기업은 IMB(-8%), GE(-3%) 2개사이다.

100대 브랜드 가운데 브랜드 가치 최고 증가율 기업은 페이스북으로 86%를 상승시키며, 143억 달러로 전체 순위 29위에 올랐다. 이밖에 20% 이상 증가율을 나타낸 기업은 15위 아마존(+25%, 294억 달러),  31위 폭스바겐(+23%, 137억 달러), 45위 아우디(+27%, 98억 달러), 56위 닛산(+23%, 76억 달러), 76위 스타벅스(+22%, 53억 달러)였다.

20% 이상 가치가 급락한 기업은 98위 노키아(-44%, 41억 3800만 달러), 100위 닌텐도(-33%, 41억 300만 달러)였다.

새로 100위권에 진입한 기업 5곳도 눈에 띄었다. DHL이 50억 달러로 81위를 기록한데 이어 91위 랜드로버(44억 7300만 달러), 92위 페덱스(44억 1400만 달러), 94위 화웨이(43억 달러), 97위 보스(41억 달러)가 나란히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순위에선 424억 달러의 도요타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벤츠(343억 달러), BMW(342억 달러· 전체 11위), 혼다(217억 달러, 전체 20위), 폭스바겐(137억 달러, 전체 31위)가 톱5를 유지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전세계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재무상황과 마케팅 부문을 종합 측정한 뒤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산정해 매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