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캐시카우 전자재료, 신규 터치패널 사업 등 성장 기대감

‘네패스’는 스몰캡 투자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업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전자재료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제품의 필수 공정인 Driver IC Bumping 사업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WLP 사업과 새로운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터치 패널까지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시작되고 새롭게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의 출시로 인해 Smart Device 시대의 실질 수혜주 찾기가 한창으로 네패스는 Smart Device 관련 산업의 성장과 그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네패스는 LCD, PDP, OLED, 디스플레이용 Driver IC를 Bumping 및 패키징 서비스를 하는 반도체 후공정과 전기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부 명칭인 반도체 사업과는 달리 디스플레이 업황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 금융 위기로 Driver IC 시장의 급격한 재고 조정이 이루어졌음에도 삼성전자와 LG, 소니, 샤프, 애플 등 글로벌 대형 매출처 확보로 인해 네패스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퇴근 터치폰의 수요 증가에 따른 Mobile DDI 매출 증가, 동사가 지닌 소형 COG 적용 기술의 경우 Panel에 DDI를 직접 접합이 가능해, 최근 터치폰 수요 증가 및 완성업체의 스마트폰 신규 라인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중대형 COF 적용 기술의 경우 노트북 및 넷북의 수요 증가와 TV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네패스가 하고 있는 사업의 특징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특징으로 대기업에서 꺼리는 사업 영역으로 시장지배력이 꾸준하게 유지될 전망이며, 해외의 범핑 사업자들이 시장에서 철수해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 된다.

자회사의 실적 성장 역시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LED 패키징 및 조명시장 진출로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네패스LED와 중형 10~12인치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네패스pte는 국내 PC, Mobile 완성업체의 태블릿PC 진출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네패스디스플레이를 통해 터치패널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내년부터는 600억에서 1000억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며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동사의 투자 포인트는 디스플레이 업황의 호조로 인해 반도체사업부(DDI 후공정)의 범핑, 패키징 매출 증가와 WLP의 성장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양적, 질적인 성장이 동시 진행 중에 있다고 판단되며, 국내 업체의 신규 라인업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매출 증가로 회사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IT업종이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네패스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되며, 6개월 목표주가는 2011년 예상 EPS인 2020원에 역사적인 Per배수의 고점 부근 중에 보수적인 수치인 12배수를 감안, 2만4000원을 제시한다.

조민규(필명:닥터제이) 기업탐방클럽 전문가
리서치가이드(http://cafe. wownet.co.kr/analyst) 기업분석부 팀장으로 한국경제TV 고정패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