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였다.

알리바바는 주당 공모가인 68달러보다 36% 높은 92.7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 전망치인 80~83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장중 한때 99.7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공모가보다 38.1% 오른 93.89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31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630억 달러 이상 증가해 페이스북의 2014억 달러를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전날 주당 공모가를 68달러로 확정해 공모가 기준 IPO규모가 218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IT기업 중 최대였던 2012년의 페이스북(160억달러)은 물론 미국 최대 IPO인 2008년 비자카드의 196억 달러도 넘어선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가 사상최고를 경신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 0.08% 오른 1만 7279.74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때 1만 7350.64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S&P500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0.96포인트, 0.05% 하락한 2010.40으로 마감했다. S&P500 역시 장중 2019.26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3.64포인트, 0.30% 내린 4579.79로 마쳤다.

혼조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7% 올랐고, S&P500은 1.3%, 나스닥지수는 0.3%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