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 추돌방지 장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장비가 탑재된 볼보XC90.


연말을 맞아 송년회가 한창이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회사, 가족, 개인 모임까지 줄잡아 10여 개가 훌쩍 넘는다. 이런 모임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바로 ‘잘난 척 하는 사람들’.

한해를 마무리 짓겠다는 당초 의도는 온데간데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데 열을 올린다.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 사람 테이블 위에는 어김없이 수입차 키가 놓여 있기 마련이다. 매년 반복되는 모습에 볼썽사납다며 고개를 돌리긴 하지만 가슴 한편에 밀려오는 부러움은 어쩔 수 없다.

“나도 내년엔 뭔가를 꼭 보여줘야지.” “수입차 한번 굴려봐? 국산차와 가격차이도 많지 않은데…”그러나 수입차 장만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구매 여력이 된다 해도 이래저래 들어가는 부대비용이 부담이다. 이럴 때 겨울맞이 프로모션은 얇아진 지갑으로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저금리, 특별지원, 무이자 할부 등 수백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해를 넘기지 않고 올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BMW는 320d의 가격중 30%를 선납하면 36개월 동안 월 19만9000원에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3년 뒤에 상환 유예 원금의 60%에 대해서는 재리스를 신청하거나 현금으로 일시에 납부하면 완전히 소유할 수 있다.

혼다도 SUV 모델인 CR-V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제공하거나 무이자 할부 또는 금융유예리스(선수율 30%, 유예율 65%, 36개월)의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유예리스 선택 시 CR-V 2WD 기준으로 차량 가격의 30%를 선납, 월 20만9000원을 납부하면 CR-V 오너가 될 수 있다.

또 시빅 하이브리드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50%) 등의 특별 금융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유예리스 선택을 할 경우에는 월 16만 원대 (선수금 30%, 유예율 65%, 36개월)의 합리적인 가격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렉서스는 IS250과 IS250C 구매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및 리스 혜택을 제공하며, 현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RX350과 RX450h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차량 등록 후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 교환 쿠폰과 차량 광택 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보는 7000만 원 대의 SUV차량 XC90 D5를 찾는 고객에게 월 납입액을 낮춘 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차량 가격(6850만원)의 30%인 2055만 원을 내면 3년 동안 매월 36만9000원을 납입하면 오너가 될 수 있다. 나머지 65% 유예금은 역시 3년 뒤에 한꺼번에 내거나 재리스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폭스바겐은 파사트 TDI 럭셔리 에디션(4530만원)을 팔면서 등록세와 취득세를 포함해 최대 375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스바루는 레거시 3.6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주유비 250만 원을 지원하거나 24개월 무이자 할부, 36개월 유예 할부와 함께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