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요타 프리우스는 사상 처음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1~7월 PEHA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한 6만6206대를 기록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확대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지원과 출시 모델 다양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선택폭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PH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한 3만4869대로 전기차(EV) 판매량 3만1337대를 11% 웃돌았다. 도요타 프리우스 PHEV 판매량이 112.1% 급증해 판매량이 8.7% 감소한 쉐보레 볼트를 처음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프리우스 PHEV는 2012년 첫 출시 이후 연간 2만여 대씩 팔리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5만3443대에 이른다. 프리우스 PHV는 1회 충전으로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는 26.4㎞에 불과하지만 충전만 계속해서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사실상 주유가 필요 없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로 90분만 충전하면 된다. 프리우스 PHV는 일본 기준 연비가 무려 61㎞/ℓ에 달한다. 전기모터로 낼 수 있는 최고속도도 100㎞/h에 이른다. 힘은 기존 프리우스와 같다. 최고출력 99마력 직렬 4기통 DOHC 엔진과 82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총 136마력, 최대토크 14.5㎘ㆍm의 힘을 낸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하던 니켈메탈 배터리 대신 프리우스 PHEV에는 4.4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200V 충전 시 90분, 100V 충전 시 180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