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중심의 핵가족 비율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이른바 ‘펫팸(Pet-Fam)족’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펫팸족(族)이란,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가 합쳐진 신조어.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도 애완동물을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종전의 애완동물이 인간의 부속물로 치부하는 객체의 개념이라면, 반려동물은 주로 개·고양이를 위주로 다양한 동물들의 가치를 존중해 주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동반자라는 주체적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펫팸족 규모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가구의 17% 가량 차지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도 연간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산업도 덩달아 성장해 전용 고급 사료와 미용실은 기본이고, 전용 드라마방송·텐트·택시·샴푸·장묘(무덤)·해수욕장 등 상상을 넘어서는 비즈니스 상품과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 1인 가구의 증가가 가장 손꼽힌다.

결혼과 출산 비율이 떨어지는 반면에, 고령화는 반대로 급격히 진행되면서 해마다 늘어나는 1인 가구의 구성원들이 ‘나홀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갈수록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1인 가구와 노년인구 증가로 매년 15~20%씩 증가, 오는 2020년에는 연간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렇다고 경제적 측면에서 반려동물 산업이 넘쳐나는 건 아니다. 반려동물을 인생의 동반자적 관계로 인식하고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과 단체들도 많다. 그 가운데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의 행보가 눈에띈다.

G마켓은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활동이 ‘반려동물 사랑 걷기대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걷기대회는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증진시키고, 버려진 유기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나 동물보호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일깨워 주자는 취지다. 이 대회를 통해 반려동물과 지정된 걷기 코스를 걸으며 서로 교감을 얻을 수 있다.

G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의 2년 연속 메인 협찬사를 맡아 전용제품 티켓 판매 및 온라인 바자를 진행, 바자 수익금 전액을 유기 반려동물 지원금으로 기부한다. 지난해 대회에는 1000여명이 참가했고, 관련 상품도 품절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올해 반려동물 사랑 걷기대회는 오는 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3㎞ 코스, 5㎞ 코스 두 종목으로 진행되며, 참가 티켓은 G마켓에서 이달 31일까지 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다양한 반려동물용 기념품도 제공된다.

G마켓은 티켓판매 기간 동안 프로모션을 통해 애견용품 바자도 실시한다. 바자 참가제품 가운데 ‘펫아츠 강아지 쿠션’, ‘산시아 캣타워’, ‘러블리바니 플라워 호박방석’ 등은 지금 판매 중이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는 무료 의료상담과 훈련상담, 배번호 경품 추첨, OX퀴즈, 댄스경연, 포토존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G마켓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이 넘어섰지만, 유기견 등이 여전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관련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동물사랑 정서 함양 및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더욱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