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증시 상·하한가 15% 제한 풀기로

-정부가 위아래로 15%씩인 주식시장의 하루 가격제한폭(상·하한가)을 단계적으로 확대·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

-부작용 방지를 위해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거래를 중지한 뒤 한동안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방안 등 보완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음.

-상장법인이 주식 총수의 20%를 의무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도록 한 자본시장통합법 개정도 함께 검토 중.

-미국 등 선진국에는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세계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거나 팔 때 물량 제약을 받아 국내 증시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악재가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옴.

-상·하한가가 사라지면 시장등락폭이 지나치게 커져 오히려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음.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 기록. 코스피가 2060포인트를 넘은 건 2011년 8월 이후 3년 만.

 

■하청업체 납품단가 올려준 대기업엔 세금 혜택

-기획재정부가 대기업이 중소 하청업체의 납품단가를 올려주면 사내유보 세금(기업소득환류세)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

-환류세는 주로 대기업을 대상으로 임금·투자·배당에 쓰지 않고 남긴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제도로, 내년 시행 예정.

-이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환류세 도입으로 대기업 근로자와 하청업체인 중소기업 근로자와의 소득 격차가 더 커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근로자도 환류세 도입에 따른 임금인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대기업의 고질적인 납품단가 후려치기 관행 개선도 기대효과 중 하나. 납품단가 인상 효과가 중소기업에 골고루 퍼지게 하는 것은 숙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대기업의 성과가 1차 협력업체를 넘어 2~3차 협력업체에 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대기업 노조 역시 임금인상을 덜 요구하는 대신 중소기업과 이익을 나누겠다는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백화점에 첫 중소기업 제품 상설매장

-대형 백화점에 중소기업 제품만 전문으로 파는 정식 매장이 첫 오픈. 롯데백화점이 2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소공동 본점 9층에 ‘드림플라자’ 1호 매장을 개장.

-유통망을 찾기 어려워 자체 홈페이지나 온라인쇼핑몰, 소규모 매장에 의존해야 하는 중소기업에 판로 개척 기회 제공.

-드림플라자는 66㎡(약 20평) 규모의 편집매장으로 화장품 브랜드 ‘프리비아’, 앞치마·에코백 등 생활용품 브랜드 ‘루바니’, 나전공예품 브랜드 ‘디자인조선’ 등 10여개 중소기업 브랜드로 구성. 인테리어와 판매사원 등 운영비용은 모두 롯데백화점이 부담.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잠실점, 11월 부산본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드림플라자 매장을 계속 늘려갈 예정. 해외 점포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방안도 추진 중.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부터 본사 마케팅·상품본부장과 중기중앙회 본부장, 중소기업 대표 등 10여명으로 구성한 ‘중소기업 소통협의체’를 운영. 하반기에는 중소협력회사가 급히 단기자금이 필요할 때 지원하는 ‘동반성장기금’의 최대한도를 기존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확대.

 

<조선일보>

■DTI·LTV 내일 완화…맞벌이·저축銀대출자 숨통 트인다

-8월부터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부동산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변수에 큰 변화가 생긴 만큼 주택 매수 희망자와 금융권이 바쁘게 움직이는 중.

-LTV·DTI 규제 완화 내용은 은행과 2금융권, 지역에 상관없이 LTV를 70%(현재는 50~60%)로 확대하고, DTI 한도를 60%(현재는 50%)로 늘리는 것.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전문위원 “DTI와 LTV는 함께 유기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거주자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고, 아파트 가격도 비싼 서울 강남 지역이나 목동 등지의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8월부터 2금융권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같아짐.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이 연 3% 중반, 농·축·신협 등 상호금융이 연 4% 중반, 저축은행 금리는 7~10% 수준. 은행 대출로 갈아타면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음.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님. LTV의 70%를 넘긴 대출을 2금융권에서 받은 이른바 ‘깡통’ 대출자는 은행으로 대출을 바꾸기 쉽지 않으며, 이런저런 사정 탓에 2금융권에 남아 있는 대출자들은 금리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음.

 

<매일경제>

■내년부터 600弗…해외여행객 면세한도 27년만에 50% 상향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외국여행자는 외국에서 구입한 휴대품에 대해 600달러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음.

-기획재정부는 1인당 면세한도를 600달러로 증액하는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가 400달러로 굳어진 건 1988년.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소득이 1988년 4548달러였고 작년 2만6205달러로 5.7배 급증했지만 면세한도는 26년째 제자리걸음이었음.

 

■알뜰족 쇼핑 ‘골든타임’ 따로 있다

-매출이 가장 많은 이른바 ‘골든타임’을 알면 불황에도 이벤트·할인혜택을 누리며 알뜰쇼핑을 할 수 있음. 더 많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할인, 이벤트행사가 집중되기 때문.

-최경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장 “유통채널별로 상품 입고일과 행사 개시일이 달라 사전에 알고 쇼핑을 하면 알뜰구매에 도움이 될 것.”

-롯데백화점이 상반기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본점은 금·토·일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에 육박. 대부분의 행사와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금요일 매출이 20.4%로 가장 높았음.

-롯데백화점 분석에 의하면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와 오후 6시가 구매고객이 가장 많았음. 백화점 타임행사(시간 한정 행사)도 주로 이 시간대에 진행. 직장인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6시께에도 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폐점시간을 앞두고 할인행사를 하는 저녁 6시 30분 이후에도 매출액이 높았음.

-도심형 아웃렛의 경우에는 상품이 입고돼 행사가 시작되는 목요일에, 하루 중에는 퇴근시간인 오후 6시 30분께 매출 구성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교외형 아웃렛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매출이 집중.

-대형마트는 저녁 장을 보는 오후 4~6시에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 슈퍼마켓도 업태 특성상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는 저녁시간대(5~8시)에 소비자의 구매성향이 뚜렷이 나타났고, 요일별로도 휴무ㆍ주5일제 영향으로 토요일 매출 비중이 높았음.

-오픈마켓은 오전 11시, 오후 11시가 골든타임. 홈쇼핑의 골든타임은 하루 중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드라마를 보는 밤 9~11시.

 

■상반기 경상흑자 392억달러 ‘사상최대’…불황형 흑자 논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392억 달러(약 40조2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하지만 내수부진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밑도는 ‘불황형 흑자’라는 우려도 나옴.

-한국은행은 수입액은 감소했으나 오히려 수입 물량은 증가했기 때문에 불황형 흑자가 아니라는 입장.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수입물가가 내려갔기 때문으로 설명.

 

■카카오, 이르면 내달부터 결제서비스…공인인증서 없이도 이용

-카카오가 30만원 이상 상품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서 없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됨. 이르면 8월, 늦어도 9월 안에 출시 예정.

-롯데카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드사와 손잡고 올해 3분기 안으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

-‘카카오 간편결제(가칭)’로 거론되는 이 서비스가 출시되면 카카오 이용자는 본인 신용카드를 결제시스템에 등록해 놓고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게 됨.

-기존에는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 계좌이체를 이용하는 등 결제 절차가 복잡한 데다 30만원이 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공인 인증 등의 절차까지 거쳐야 했음.

 

■삼계탕 31일 미국 첫 수출

-국내에서 제조된 삼계탕이 오는 31일 미국시장에 첫 수출. 하림은 삼계탕 가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할 예정.

-하림 관계자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 그대로 포장지만 새로 제작해 판매하는 것으로 연말까지 100만달러어치의 삼계탕을 수출할 것.” 초기에는 교민을 포함해 아시아계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을 계획.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냉동식품인 즉석삼계탕과 레토르트형인 고향 삼계탕 두 가지 타입. 미국에서는 H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2곳과 손잡고 미국 1000여 곳 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

-지난해 우리나라의 삼계탕 수출은 1894t(937만달러)으로 일본(1179t)이 가장 많고 대만(496t) 홍콩(168t) 등 순. 업계는 내년까지 미국 시장에 200t가량의 삼계탕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하림에 이어 마니커F&G도 다음달 중 미국 수출을 개시할 예정. 특히 마니커는 미국 수출용 제품을 현지 입맛에 맞게 새로 개발하는 등 미국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한국경제>

■‘밥솥韓流’ 쿠쿠전자 기업공개 후끈

-국내 전기밥솥 1위 업체인 쿠쿠전자의 기업공개(IPO)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 등 글로벌 시장의 ‘큰손’들이 대거 참여할 태세.

-수요예측 결과 해외 큰손들이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금액만 60조원에 달함. 한국의 중소업체가 상장하는 데 내로라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

-세계 주방용기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 밥솥의 힘’이 작용했다는 평가.

-쿠쿠전자가 지난 23~24일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자산 4조달러의 블랙록과 자산규모 4위 피델리티, 15위인 웰링턴이 참여. 싱가포르투자청(GIC)도 투자의사를 밝힘. 수요예측에 참여한 711개 기관투자가 중 70%가 외국 투자회사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수요예측 경쟁률은 599 대 1. 확정 공모가 10만4000원을 기준으로 91조5000억원 규모의 신청이 들어온 셈.

-정현교 쿠쿠전자 재무담당 이사 “면세점에서 중국 사람들이 구입하는 대표 상품 중 하나가 쿠쿠밥솥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해외 투자자들도 쿠쿠전자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중국에서 판매가 늘어나고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게 인기 요인인 것 같다.”

 

■‘연금 3층탑’ 가입률 20대가 50대보다 높다

-하나생명이 직장인 대상으로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을 통해 ‘직장인의 노후와 개인연금 준비’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연금 3층탑을 갖춘 사람이 66.3%.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은 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이른바 ‘연금 3층탑’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20대의 경우 81.1%에 달하는 등 젊을수록 연금 3층탑 가입률이 높은 점도 주목. 30대와 40대가 각각 75.0%와 61.7%로 뒤를 이었으며 ‘50대 이상’의 가입률은 절반 정도인 52.4%로 가장 낮음.

-개인연금 가입액과 기대수령액 간 괴리도 크게 나타남. 내고 있는 연금보험료가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인 직장인이 33.2%(650명)로 가장 많았음.

-매달 15만원씩 20년간 납입 시 60세부터 받는 연금(종신연금형 기준)은 월 23만~25만원 정도. 반면 직장인 48.4%는 월 개인연금 수령액을 월 75만~125만원으로 높게 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