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웅 유씨강남치과 원장

최근 입냄새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원한 30대 직장남성은 과도한 입냄새로 고민이라고 찾아왔다. 검진 결과 충치, 흡연 그리고 잇몸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피냄새가 원인이었다.

충치, 흡연 그리고 잇몸질환이 심하면 사회 생활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다. 입냄새로 타인과 대면할때마다 상대방이 인상을 쓰고 점점 멀리하는 것을 느낀다. 구강청결제나 껌을 씹어보지만 그 때 뿐이다.

충치, 흡연 그리고 잇몸질환 중에서도 흡연자는 입냄새 원인 중 가장 크다. 담배에는 4700 가지의 유해 성분이 있다. 유해 성분들은 흡연 시 구강에 남는다. 잔존 유해 성분들이 구강 건강을 악화시키고 지독한 입냄새를 초래한다.

특히 흡연을 장기간 하면 잇몸 내 혈액 공급을 감소시킨다.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고 잇몸 질환을 유발시킨다.

충치도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다. 음식물 섭취 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 썩으면서 입냄새가 난다. 잇몸이 약해지면서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는 풍치 질환은 균이 활성화되면서 잇몸이 붓는다. 이때 입냄새 또한 널리 퍼지게 되어 증상이 악화된다.

입냄새는 단순히 냄새 제거에만 초점을 맞추면 안된다. 앞서 언급한 구강 건강 전반적인 문제를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더 중년 이후 치아가 빠질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치아가 빠져 결국 임플란트를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루 3번 양치질, 3분간 칫솔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구강건강을 받는다면 입냄새를 어느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정해웅 유씨강남치과 원장
전남대학교 치과대 졸업, 미국 UCLA Advanced Implantology Preceptorship,
현 UC강남치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