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 체계를 ‘점수제’에서 ‘건수제’를 바꾸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 세미나실에서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간담회에는 금감원과 손해보험업계·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체계를 점수제에서 건수제로 바꾸는 것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정책 토론회를 통해 건수제 변경에 대한 논의를 마친 만큼, 이번 간담회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검증하는 마지막 절차로 평가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체계가 건수제로 변경되면 실제적으로 개인용자동차보험까지 모두 인상되는 셈”이라며 “금융당국이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직접 인상은 반대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손해보험사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