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개발축 주요 분양 아파트(자료: 리얼투데이)

 

수도권남부에 비해 개발이 부족했던 수도권 서남부권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인천, 김포 등 서남부권에 지지부진했던 개발호재들이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수도권 서남부권은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과 김포한강신도시 등 수많은 개발호재를 안고 있었으나 개발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판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 등, 서울 남부지역이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천, 김포, 시흥 등 수도권 대표적인 서남부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이 지역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김포한강신도시 등에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지역들이다. 최근, ‘외국인 전용카지노사업’, ‘제3연륙교’, ‘김포도시철도’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이 지역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영종도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영종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이 사전 승인되면서 개발 및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오는 30일 KTX인천국제공항역이 개통된다. 또 지난 6.4 지방선거 이후 영종도와 청라지구를 잇는 제3연륙교 착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포시는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지난3월, 국토부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한 이후 도시철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김포공항역에서 풍무동,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전구간 지하로 연결된다. 김포골드라인은 공항철도 및 서울지하철 5ㆍ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과 연결돼 향후 서울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배곧신도시는 교육ㆍ의료특화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학병원 등을 유치하면서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또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주변에는 주거 및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지역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아파트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KB부동산시세를 살펴본 결과, 외국인전용카지노 유치라는 대형호재를 품은 영종도(운서지구)의 아파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영종도의 3.3㎡당 시세는 지난 해 말보다 현재89만원(14%) 오른 733만원에 형성돼 있다. 또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 해 말보다 3.3㎡당 7만원(0.8%) 상승한 789만원 선이다. 시흥 배곧신도시가 위치하고 있는 정왕동 기존아파트들의 시세는 3.3㎡당 736만원으로 지난 해 말보다 10만원(1.4%)가량 올랐다.

다음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수도권 서남부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소개다.

한라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대단지아파트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36층 11개 동 1,36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101~204㎡로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인 3.3㎡당 700만원 대로 특별분양 중이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35층, 23개 동 규모의 2712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은 59~111㎡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대림산업은 김포한강신도시에 ‘김포한강신도시 자연앤 이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은 84㎡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총 116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3.3㎡당 분양가는 820만원대다.

한라는 수도권 서부 알짜 신도시로 손꼽히는 시흥 배곧신도시에 오는 10월 1차로 공급되는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을 시작으로 앞으로 총 6701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배곧신도시의 핵심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 내에 입지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