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과로 조금이라도 더 잠을 자고 싶어하는 현대인들. 이런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고 30분 더 단 아침잠을 자는 직장인,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침식사는 뇌를 깨우는 총명의 기초라고 말하고 싶다. 밤새 잠을 잔 후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후 아침을 먹는 것이 좋다. 소변 색깔을 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진하면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다.

아침식사는 뇌를 깨우는 활동의 시작이다. 음식물을 씹는 저작활동은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꼭 필요하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 반드시 엔진 시동을 거는 것과 같다고 인식하면 된다.

가끔 환자 중 아침밥이 죽어도 안 먹힌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가볍게 선식을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가급적 시중에 나와 있는 선식들 중 영양 밸런스가 골고루 배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곡류 위주의 선식보다는 씹히는 내용물도 있고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가 함께 배합된 해소선식이 더욱 효과적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선식이 왜 효과적인가 하면 단 5분 투자로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소 밥을 먹을 때보다 최소 20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그만큼 더 잠을 잘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선식도 불편하다면 무설탕 요구르트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무방하다. 혹은 땅콩, 호두, 잣과 같은 견과류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왜 아침식사를 해야 하는가? 한의학에서는 숙면은 매우 중요한 건강 포인트라고 본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는 신장의 기가 채워지고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시간대다. 취침은 곧 재충전을 위한 휴식 시간이자 뇌가 기능을 최소화하는 시간이다. 이 때문에 아침에 기상하면 저작작용을 통해 뇌를 깨우고 하루 종일 활동할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예열, 시동, 운전순으로 진행되듯 사람도 취침, 기상, 아침식사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갖고 있는 뇌기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아침식사로 뇌를 깨웠다면 가급적 좌뇌와 우뇌를 교차 활용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좌뇌는 주로 수학을 담당하고 우뇌는 언어와 관계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오전과 오후 업무 혹은 공부를 할 때에도 수학적인 혹은 언어발달을 위한 파트를 나누어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면 뇌 기능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잠자는 시간을 놓치면서 생체 리듬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머리도 멍하면서 빨리 두뇌 회전이 안 된다고 자책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가급적 아침을 깨우고 규칙적인 식생활과 취침생활 일정화로 신체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이 건강한 여름나기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