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공유… 비용 감소를 수익으로 연결

“커머스와 콘텐츠, 커뮤니티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자유여행(개별여행,FIT) 상품을 개발한 만큼 고객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여행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내가 직접 만든 자유여행 상품’이란 콘셉트로 최근 ‘프리야’ 서비스를 론칭한 인터파크투어의 박진영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박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기존의 할인 항공권 중심의 거래 패턴을 주축으로 항공과 호텔을 함께 엮는 거래 패턴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최근 증가하는 추세의 개별 여행을 인터넷상에서 가장 잘 구현한 모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여행지 관련 정보가 넘쳐나는 가운데 해외여행 경험 증가, 공연·스포츠·맛집 투어 등 다양한 니즈 창출 등 변화하는 트렌드와 고객 수준에 적절히 대응하는 여행사가 많지 않은 상황.

그렇게 해서 구상하게 된 것이 프리야 서비스 개발로까지 이어졌다. 프리야는 고객들이 인터파크투어 여행플랜등록 플랫폼에 자신의 여행 일정을 자유롭게 등록하면 그 상품이 바로 추천 자유여행 상품이 되는 서비스다.

다른 사람이 올린 여행 일정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으며 추천 일정대로 실시간 예약도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자유여행 플래너인 셈. 해당 상품이 판매되면 일정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자유여행 시장은 연간 4조 원대 규모로 항공권 시장이 대부분이다. 고객 및 웹에 대한 전문성, 쉽고 간편한 항공권 예약 시스템, IT 기술력, 150여 명의 웹·여행전문가 보유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저가 항공권 및 호텔에 기반한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하고 있어 경쟁력이 뛰어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15년간 금융기관에서 온라인 사업을 맡았던 베테랑이다. 카드사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던 중 인터파크와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인터파크로서는 여행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 오프라인 성향이 강했던 기존의 사업 틀을 바꿀 인터넷 전문가가 절실했던 시기였다. 이를 계기로 몸담게 된 인터파크투어는 그의 내공이 빛을 발하면서 국내 인터넷 여행 사이트 중 브랜드 선호도 1위의 인터넷 전문 여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높은 신뢰성, 저렴한 가격, 빠른 시스템, 신속한 고객 응대 등의 강점들을 무기로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는 20~30대뿐 아니라 40~5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자랑한다.

웹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와 위상을 갖는 ‘웹 어워드 코리아’에서 여행·관광 부문 대상·인기상과 우수상을 2007년과 2009년 두 번이나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06년부터 인터넷 여행업에 어울리는 개별여행 중심으로 사이트를 개편하고 마케팅과 이벤트를 강화한 결과였다.

박 대표는 “사이트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하나하나 직접 보면서 고객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주효했다”며 “매우 보람이 컸던 작업”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프리야는 신규 상품인 만큼 고객의 서비스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대한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고객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전희진 기자 hsmi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