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2연속 진출을 노리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러시아와 맞붙어 전반전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쳤다.

상하 하얀 유니폼을 입은 대한민국은 이날 박주영(아스널)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양측에서 상대 진영을 헤집는 4-2-3-1 전술로 러시아를 압박했다.

전반 10분께 손흥민의 위력적인 슛, 33분 구자철의 회심의 중거리 슛이 모두 러시아 골대를 비켜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에 러시아는 23살의 '신예 골잡이'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와 좌우 날개인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와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볼 배급을 받아 우리 진영을 위협하며 맞섰다.

양팀은 전반전 내내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쳐 서로 공방만 주고 받았을뿐 결정적인 골 찬스를 얻지 못하고 다소 지루한 경기를 선보였다.

손홍민과 기성용은 상대선수 뒷편에서 반칙을 해 옐로(경고) 카드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