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전국적으로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여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식중독’이 본격적으로 발병하는 시기다.

식중독은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 발병 가능성이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기온은 섭씨 25도 이상, 습도가 60~70%로 올라가는 5월부터 식중독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음식물 관리가 소홀한 5~6월과 11~12월에 식중독 환자 발생률이 높다. 5월에는 주로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6월과 9월은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11월과 12월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많다. 식중독은 원인 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렇다면 식중독이란 무엇인가? 식중독은 섭취한 음식물의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한 일련의 증후군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손씻기는 보건당국에서도 많이 권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손씻기를 무턱대고 아무 때나 하기보다는 좀 더 현명하게 하는 것이 좋다.

우선, 화장실을 이용한 후 손씻기는 필수다. 간혹 남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후 그냥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다.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요즘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이나 산책 시 만난 귀여운 애완견을 손으로 만졌다면 반드시 손씻기를 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손씻기 대상이다. 담배를 피운 후에는 꼭 손을 씻기를 권유한다. 쓰레기나 음식물을 버린 후에도 반드시 손씻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을 만들기 전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거나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은 후에도 손씻기를 한 후 간식이나 음식물을 먹어야 한다.

평소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손씻기 외에도 소장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소장은 가슴 두 꼭지와 배꼽의 중간점, 거기에서 손가락 위로 잡히는 부분이다. 소장이 중요한 이유는 소화 물질을 좋고 나쁨을 분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소장은 우리가 음식물을 먹은 후 소화과정에서 몸에 유익하고 깨끗한 부분을 필요한 장기로 보내고 탁하고 유해한 물질은 배출, 전문 장기로 나누는 기능을 담당한다. 소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장내 독소가 간으로 간다. 자꾸 독이 쌓이고 순환이 안 되면서 활력이 저하된다.

평소 뿌리채소를 달인 물을 먹으면 소장이 튼튼해진다. 우엉, 생강, 엉겅퀴, 오가피 등 뿌리채소를 달인 물을 장복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소화기능이 활발해진다. 특히 우엉은 간 해독에 좋아 평소 피로가 쌓이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엉겅퀴는 지방간 해독에 좋으며 생강은 위를 따뜻하게 한다. 이런 뿌리채소를 끓여서 물처럼 마시면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셀프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