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의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 17’이 주류평가대회에서 최고 품질 위스키에만 주어지는 ‘골드 베스트 인 클래스(Gold best in class)’ 수상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주류평가대회 ‘IWSC’에서 15~17년산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상을 거머쥐게 된 것.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는 국내 위스키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세계 3대 주류평가대회로 꼽힐 만큼 그 권위를 자랑한다.

전 세계의 마스터 블렌더를 비롯, 주류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평가단에 의해 제품의 맛과 향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까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평가 방식은 제품을 직접 시음하는 ‘블라인드 테스트(Professional Blind Test)’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제품을 분석하는 ‘과학적 분석(Detailed Technical Analysis)’ 두 가지다.

심사 결과에 따라 IWSC는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제품에 골드, 실버, 브론즈 메달을 각각 수여한다. 그 중 ‘골드 베스트 인 클래스’는 최고 높은 점수를 받은 단 하나의 위스키에만 허락된다.

이번 대회에서 윈저 17은 국내 브랜드로서 위스키 종주국을 제치고 슈퍼 프리미엄급 스카치 위스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위스키로 인정받게 됐다.

비결은 고품질 노력… 회사 성장 뒷받침

윈저 17은 지난 9년간 전 세계 슈퍼 프리미엄급(17년 이상)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 2000년 ‘국산 최초의 슈퍼 프리미엄(SP)급 위스키’라는 수식어를 달고 업계의 관심 속에 탄생했다.

국산 위스키 중 최초로 17년산 제품인 윈저 17이 나오면서 시장은 12년산에서 17년산 슈퍼 프리미엄급 중심으로 단번에 재편됐다. 현재 윈저 17은 국내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고품질을 향한 노력이 윈저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윈저는 품질을 위해 영국 왕실이 인증한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의 원액을 사용하고 있다. 또 스코틀랜드 최고의 마스터 블렌더인 더글라스 머레이가 직접 블렌딩 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로써 윈저만의 최상의 맛과 고유한 향미를 구현, 한국인과 세계인의 입맛을 고루 만족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이번 최고 메달 수상은 윈저가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춘 위스키 브랜드임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윈저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윈저 17은 IWSC 수상을 계기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품질과 9년 연속 세계 판매량 1위라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신규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민정 기자 puri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