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도 더위가 식을거라는 기대는 접는게 바람직할 것 같다. 31일에도 한여름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이 계속돼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휴일인 1일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31일 전국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수원 17도, 춘천 16도, 강릉 17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대구 21도, 부산 18도, 제주 18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8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30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26도, 제주 28도 등으로 전망된다.

황사가 대부분 걷혔지만 일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기상 통합예보실 미세먼지팀은 "내일(31일) 수도권과 영남권, 제주권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수준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일평균 31~80㎍/㎥) 수준이겠다"라며 "그 밖의 권역에서도 약간 나쁨 수준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휴일인 1일에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14~22도, 낮 최고기온이 25~34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월요일인 2일부터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이날 제주도와 전라남북도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되겠다.

다음주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18도·최고기온 22~29도)보다 조금 높겠으나 동해안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휴일까지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이 지속되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