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olleh), SKT서비스,  하림, 파스퇴르, G마켓 등 96개 브랜드가 국내 각 부문을 대표하는 ‘스마트 브랜드’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 김종립)은 국내 907개 브랜드를 조사해 총 96개의 각 부문별 1위 스마트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F&B(Food & Beverage) 부문에서 하림(냉장냉동육), 파스퇴르(유아식품), 파리바게뜨(제과전문점)가 스마트 브랜드로 꼽혔다. 가전 부문에서는 캐논EOS(디지털카메라), SKT(모바일서비스), olleh(통신결합상품), 현대통신 imazu(홈네트워크)이 선정됐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리큐(세탁세제), 크리넥스(화장지)가, 자동차/주거 부문에서는 귀뚜라미(가정용보일러), 일룸(주거용가구), SK엔크린(휘발유)가 이름을 올렸다.

유통/금융서비스 부문에서는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 신한카드(신용/체크카드), G마켓(온라인유통), CU(편의점)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또 에듀/컬쳐 부문에서는 한솔 신기한 한글나라(유아교재), 대교눈높이(초등교육서비스), 롯데월드(테마파크), 패션/뷰티 부문에서는 빈폴(Young패션), 갤럭시(정장) 등이 각각 부문별 1위 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

이기동 KMAC 진단평가본부 팀장은 “한 손에는 스마트기기를 들고 한 손에는 개성을 거머쥔 똑똑한 소비자들의 특성을 기업들이 직시해야 한다”며 “이제 품질은 필수 조건이며, 그 이상의 가치로 소비자와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점차 스마트해지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스마트브랜드 지수를 통해 소비자의 빠른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예측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F&B 부문 324개, 가전 부문 74개, 디지털/통신 부문 45개, 생활용품 부문 83개, 자동차/주거 부문 70개, 유통/금융서비스 부문 71개, 에듀/컬쳐 부문 113개, 패션/뷰티 부문 127개, 총 907개 브랜드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총 96개 산업의 1위 스마트브랜드가 선정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100점 만점에 68.5점이던 스마트브랜드 지수가 2008년 리먼 사태로 67.9점으로 일시 하락하였으나 이후 지속 상승하여 올해 72.9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부문별로는 패션/뷰티 부문과 F&B 부문이 74.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전 부문은 73.7점, 자동차/주거 부문과 디지털/통신 부문이 모두 72.6점이었다. 그밖에 유통/금융서비스 부문이 72.2점, 생활용품 부문이 71.6점, 에듀/컬쳐 부문이 68.8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스마트 브랜드는 가격 대비 가치가 뛰어나고 실용성과 효용성이 높아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 것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2006년부터 8년간 조사를 진행해 올해 처음으로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브랜드지수(Smart Brand Index) 조사는 국내 소비활동을 하는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 만15세 이상 만 60세 미만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대일 개별면접조사를 통해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월까지 1만1000명에 이르는 표본을 바탕으로 조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