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탄산음료·이온음료·아이스커피 등을 자주 마시게 된다.

늘 치아 건강에 신경을 쓰는 직장인 김예진 양은 언제나 3.3.3을 지킨다. 3.3.3이란 언제나 음식을 먹은 후 3분 내, 3분 동안, 하루 3차례 양치질을 하는 것을 말한다. 김 양은 스스로 건치인임을 내세운다. 그런데 어느날 찬 물만 마셔도 치아가 시리고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 생겨 치과를 찾았다.

진료 결과, 김 양의 치아 표면은 마모로 인해 시린 증상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정해웅 유씨강남치과 원장은 “요즘과 같이 때이른 여름 날씨에는 탄산음료가 많이 생각나게 되고 자주 마시게 된다. 하지만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탄산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약 탄산음료를 꼭 마셔야 한다면 탄산음료를 마신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 후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왜 그럴까?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 양치질을 하면 치아표면 마모가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소 30분에서 1시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지만 때문에 정 불편하다면 물로 가글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유씨강남치과에 따르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면 피가 날 수 있다. 만약 양치질을 자주 하는데 피가 난다면 치석으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놀라지 말고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으면 곧 증상이 나아진다.

평소 규칙적인 양치질 습관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만 제대로 받아도 구강 건강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