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판덱스

효성은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스판덱스로 전 세계 시장을 활보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1992년 스판덱스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10년 만인 2010년에 시장 점유율 25%로 1위에 올라섰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이상을 달성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효성은 스판덱스 자체 브랜드인 ‘크레오라’를 개발해 기능성 섬유로서 내열성 및 친환경 콘셉트의 차별화된 기능을 내세워 글로벌 넘버 원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현재 효성의 크레오라를 사용하는 의류기업은 나이키·H&M·유니클로·빅토리아 시크릿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효성은 한국의 구미공장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터키·브라질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크레오라를 현지에서 공급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공급할 수 있는 R&D 및 생산 체계를 갖춰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 밖에도 만약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효성의 기술 인력이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타사와 차별되는 점이다. 효성은 국내외에 크레오라의 우수성을 더욱 알리기 위해 섬유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크레오라의 차별화된 기능을 고객사가 제품명만 듣고도 한눈에 알 수 있는 서브 브랜드(크레오라 컬러플러스·크레오라 블랙·크레오라 에코소프트)를 론칭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섬유 PG(Performance Group)장은 지난 2012년 스판덱스 개발 20주년을 맞아 “스판덱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고품질 스판덱스 제품 공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