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독자 중심’으로  힘차게 제품 리뷰를 소개한 지 6개월이 됐습니다. 제품 리뷰를 읽고 독자들은 ‘이 제품은 정말 별로구나’ ‘리뷰보다 더 좋은 제품인데’ 등 다양한 생각을 하셨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제품 리뷰에는 까다로운 점이 많습니다. 하나는 제품을 모두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때론 업체에서 빌려 써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간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꽤 오래전에 출시된 제품들은 계속 써온 소비자들만큼이나 세부 기능을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리뷰 제품이 망가져서 온 적도 있어 정확한 후기를 남기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는 더욱 흥미가 생기듯 모든 디바이스를 전문가처럼 다루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제품으로 한정짓다 보니,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등은 소개하기가 참 어렵다는 애로사항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예술의 요모조모’는 조금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독자에게 유용한 리뷰 기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면을 대폭 개편했습니다. 드라마로 치면 ‘시즌2’인 셈입니다. 구태의연한 리뷰 기사를 뛰어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가져올 작정입니다. 그러나 키워드는 단 하나입니다. ‘독자 중심’은 흔들리지 않는 핵심입니다.

블로그든 기사든 제품 리뷰를 읽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자신이 구매를 염두에 둔 제품이 정말 자신의 생각과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하고, 예상과 어긋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면 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요모조모2에는 소개하는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사 제품을 함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포털사이트에서 제품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경쟁사 제품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혹시라도 타사의 제품과 비교를 놓쳤던 독자들이라면 생각을 재고해 현명한 구매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알고리즘’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우리는 어떤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고 여러 사고 절차를 거칩니다. 일반적으로 ‘정말 이거 사야 해, 말아야 해’와 같은 고민이 들 때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사고자 하는 제품이 있다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봤는지, 이 회사 브랜드를 무조건 선호하는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한 기능이 있는지, 가격 대비 적당한지, AS는 어땠는지 등을 도식으로 정리해 제품 리뷰를 실생활과 더욱 밀접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전문가의 참여도 종종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주변 기기 등은  이를 주로 쓰는 전문가를 선정, 그들의 리뷰도 같이 실어 더욱 생생한 후기로 찾아뵐 작정입니다.

그리고 두 달에 한 번 꼴로는 제품이 아닌 서비스(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리뷰도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 시대’인 만큼 일정과 메모 등 다양한 앱을 사용하지요. 우리는 흔히 추천이나 상위 랭킹된 앱을 사거나 내려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정답일까요. 더 좋은 서비스는 없을까요. 이 잡듯 뒤지고, 혹은 상위 랭킹된 앱의 개선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요모조모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코노믹리뷰>는 항상 독자 중심의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혹시 리뷰가 궁금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으신 분들은 gwgwgw@econovill.com으로 건의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