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귀농·귀촌 사업을 전개 중인 강원 양양군이 올해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양양군은 올해 7억4000여만원을 투입, 유치지원센터 운영을 비롯해 주택 수리비와 마을기반 조성, 경영기술 교육, 농업인턴, 귀농귀촌아카데미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5년간 10가구 이상 전입한 마을에 대해서는 귀농·귀촌인과 마을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선진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해 각각 5가구가 전입한 현북면 도리와 장리에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의 마을기반 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사업도 신청할 계획이다. 귀농을 준비 중인 도시민들이 일정 기간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며 농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인 농업창업지원센터는 80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약 3만㎡의 부지에 30여 채의 소규모 주택을 비롯해 영농 실습장과 교육장, 농산물 가공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양양군청 측은 올해 안에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에 사업 신청을 할 계획이며, 사업이 확정될 경우 3∼5년 후면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도시민 대상의 귀농·귀촌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284명이 양양군으로 이주했다. 이는 상담지원 시스템 구축과 유치지원센터 운영, 귀농인 창업자금 및 주택자금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진행한 결과로,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 사업 분야 우수 시·군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양양지역 귀농·귀촌인 단체인 협동조합 해오름영농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수도권에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로컬푸드 꾸러미 사업’을 전개해 지난해 25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해오름영농은 올해 1억2000만원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