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올 한해동안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업체들이 전국에서 8만9493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국 주택사업 등록업체들의 단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김문경)가 전국의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주택공급계획을 파악한 결과, 총 227개 주택업체들이 2014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공급할 주택은 모두 8만9493가구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같은 공급규모는 2013년 공급계획물량인 10만750가구에 비해 11% 정도 감소한 수준으로서, 주택공급이 정점을 이뤘던 2006년 34만878가구에 비하면 30%에도 훨씬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5가구, 인천 1403가구, 경기 2만8384가구 등 수도권지역이 3만4802가구(2013년 2만4773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39%에 이른다. 서울‧인천을 제외한 광역시(특별자치시 포함)에서는 △부산 7724가구 △대구 4341가구 △광주 1219가구 △대전 1793가구 △울산 276가구 △세종 836가구 등 전체의 18%인 1만6189가구(2013년 2만2587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경기지역을 제외한 도단위에서는 △충남 1만2104가구 △경남 8034가구 △경북 5471가구 △강원 4263가구 △전북 4102가구 △충북 2290가구 △전남 1682가구 △제주 556가구 등 전체의 43%인 3만8502가구(2013년 5만3390가구)를 공급한다.

종류별로는 분양주택이 8만811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임대 5148가구 △재개발 1801가구 △재건축 1362가구 △기타(지역조합 등) 371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경기(2만6841가구) △충남(1만1184가구) △경남(7568가구) △부산(7596가구) 등 4개 지역에 공급되는 분양주택 물량이 전체 공급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주택공급규모별로는 전용면적기준 60~85㎡가 5만5746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60㎡미만 2만3074가구(26%) △85~102㎡ 6288가구(7%) △102~135㎡ 3543가구(4%) △135㎡초과 842가구(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만6153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9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연립 2009가구 △다세대 1020가구 △단독 311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주택공급계획이 지난해 보다 11% 감소한 수준으로 예년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향후 2~3년후 공급부족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장기 침체된 주택매매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주택자 주택구입 촉진을 위한 패키지 규제완화’를 포함한 대책과 함께 분양가상한제 폐지의 조속한 국회처리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